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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 부는 녹색바람, KB금융 지주 최초 '녹색채권' 발행

  • 2021.05.28(금) 10:50

11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로 발행
친환경사업 관련 금융지원 목적으로 사용

금융권에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선포에 따른 녹색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은행권이 수조원에 달하는 EGS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이번엔 금융지주가 직접 녹색채권 발행에 발벗고 나섰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사진)는 28일 1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지주사로서는 최초 발행으로 친환경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목적에 사용된다. 

이번 녹색채권은 10년 콜옵션(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 1100억원, 금리 3.6%로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금리상승 등에 따른 신종자본증권 시장 경색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3월에는 KB국민은행 1000억원, KB증권 11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편 KB금융은 녹색채권 1100억원에 더해 5년 콜옵션 1660억원을 포함한 총 276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적정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 분야에 자금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녹색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그린 부문을 포함한 ESG 선도 금융그룹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KB금융은 ESG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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