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희망퇴직 실시를 통해 디지털 인재 확보 여력을 넓힌다. 신한은행은 기민하고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전직원과 4급 이하 일반직, 리테일서비스(RS)직, 무기계약인력, 관리지원계약인력 중 1972년 이전 출생하고 15년 이상 근속직원이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되며 신청기간은 10일부터 14일까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의 희망퇴직 대상 확대 의견이 지속되어 왔으며 직원 니즈와 안정적인 제2의 인생 지원을 위해 검토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자에게 자녀학자금, 창업지원, 건강검진케어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을 통해 조직 활력유지를 위한 인재 선순환과 새로운 핵심인재들의 채용여력을 확보하고 미래 금융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를 할 계획이다. 통상 연말 연초에 받는 희망퇴직에 더해 대상을 만 49세 이상으로 확대해 추가 희망퇴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신한은행을 비롯,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점 축소 등과 함께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도 정보기술(IT) 등 디지털화 등에 필요한 인력 확충에는 적극적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디지털/ICT 수시채용에 나선 바 있으며 국민은행도 최근 디지털, IT 등 일부 직군에 국한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 역시 IT 중심의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