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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빳빳한 현찰 대신 이체' 달라진 추석 용돈 트렌드

  • 2021.09.21(화) 10:00

신한은행, 빅테이더 활용 트렌드 리포트 
코로나 이후 현금인출보다 송금 늘어나

모처럼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가위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들과 만나는 것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졌다. 실제로 코로나19를 우려해 직접 부모님을 찾아뵙고 용돈을 드리기보다 송금과 이체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 달라지기 시작한 트렌드는 올해 더욱 두드러졌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추석 명절에 현금 출금은 감소하고 이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 발간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코로나 2019년과 지난해 추석 연휴 전 1주일 동안의 유동성 계좌에서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이 어떻게, 얼마나, 언제, 어디에 쓰였는지 분석했다.

추석 연휴 전 7일간 현금출금 횟수는 전년대비 18% 감소했고 금액도 5% 줄어들었다. 이체 횟수와 금액은 각각 8%와 38%나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해 연고지로의 이동이 자제되고 대신 돈만 이동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신한카드 카드 사용 데이터에서도 코로나 이후 연고 지역에서 소비 감소율이 컸다. 지난해 연고지역에서의 카드 소비 횟수는 34% 줄었고 생활지역은 9% 감소에 그쳤다. 금액 또한 연고지역에서 28%나 감소하고 생활지역은 8%로 감소폭이 제한됐다. 연휴 사이 카드 사용이 줄어든 가운데 고향을 찾아가지 않은 탓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현금 출금에서 이체로 가장 많이 전환했고 성별로는 현금 출금을 많이 하던 남성들의 이체가 늘었다. 여성은 이체금액 평균 금액이 46만원에서 54만원으로 16% 늘어난 반면, 남성의 경우 63만원에서 77만원으로 24% 늘며 증가폭이 더 컸다. 

현금 출금이나 이체는 보통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 월요일에 시작해 연휴 전날 최고점을 기록했다. 주말을 지나 월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올해는 지난주 목요일에 시작해 금요일 최고점을 찍었을 전망이다. 

이체 메모를 통해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엄마용돈, 아빠용돈, 부모님용돈, 어머니용돈, 어머님용돈 등 부모님 관련 키워드 비중이 2019년 대비 156%나 뛴 것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로 인해 고향 방문이 힘들어 부모님께 용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진 셈인데 특히 40대 남성은 배우자 부모님보다 본인 부모님께 이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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