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뱅킹앱(App) 특화 서비스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MBTI 검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성향을 제공하고, 멤버십 관리를 통해 비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 WMTI(Wealth Management Type Indicator) 서비스를 오픈해 비대면 채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WMTI는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투자자 유형 분류방식이다. MBTI 검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경험과 활동방향 등을 분석해 고객 투자 스타일을 16가지로 분류한다.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영업점 방문없이 본인 투자스타일에 대한 맞춤형 진단을 할 수 있고 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안받아 종합적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WMTI 이용 고객은 본인 유형에 대한 설명과 유사한 투자스타일의 유명인 소개 등을 통해 투자 성향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WMTI 결과를 지인에게 공유할 수 있고 본인에게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 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그룹 통합 금융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멤버십 관리 서비스 '멤버스 부스터' 특허권을 취득했다.
멤버십 부스터는 신한플러스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거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상품에 가입하면 부여된 점수를 멤버십 등급에 반영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신한금융은 2020년 4월 기존 그룹의 우수고객 관리 제도인 'Tops Club'을 '신한플러스 멤버십'으로 개편했고, 멤버십 부스터를 활용해 그룹사별로 달랐던 등급 산출방식을 단순화하고 멤버십 등급을 세분화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780만명(7월말 기준)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신한플러스는 멤버십을 통해 금융상품 추천 등 서비스 뿐 아니라 마이신한 포인트 지급과 전환, 무료 스탬프 쿠폰 제공 등 비금융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