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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아픈 손가락'을 어찌할꼬

  • 2022.10.27(목) 18:50

[워치전망대]
3분기 누적순익 3943억원…전년비 5.6% 감소
DGB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악화 영향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DGB금융지주의 '아픈 손가락'이 재차 부각됐다. 특히 보험 계열사인 DGB생명은 회계이슈로 순익이 전년 대비 80%나 깎인 데다, 보험이익도 박살났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수익성이 나빠졌다. 두 계열사는 지난 분기에도 DGB금융의 실적을 끌어내린 바 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DGB금융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지배주주지분 누적(1~9월) 당기순이익 39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줄었다.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DGB금융은 설명했다.

DGB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9억원으로 1년전보다 85.4% 급감했다. 감소폭이 큰 데 대해 DGB금융은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전년 동기 순이익에 351억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과거 재무제표(2018~2021년 3분기말)에 보증준비금 적립 회계정책 변경(보증준비금의 LAT 할인율 적용)을 소급해 재작성했고, 이번 실적에도 소급 변경분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회계변경 이슈 뿐이 아니라 보험영업이익(사차익+비차익)에서 2273억원의 적자가 난 것도 문제로 지목된다. 보험금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비용절감도 미숙하다는 얘기여서다.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도 7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4% 감소했다.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 지속,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WM 부문 수익 하락 탓이 컸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PF 부문 수익 정체도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나마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선전하면서 실적 감소분을 상쇄했다.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대구은행은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조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최근 물가상승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로 신용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0.42%)과 총연체율(0.26%)은 하향안정화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계열사인 DGB캐피탈도 힘을 보탰다.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원이다. 견조한 영업자산 증가, 양호한 건전성 및 비용관리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및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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