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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특허만료 위기감…美 머크 "연 30억달러 절감"

  • 2025.07.31(목) 09:00

2분기 매출 1.8% 감소 '역성장'
키트루다·가다실 높은 의존도 부담
"블록버스터 20개 출시위해 투자"

글로벌 대형제약사인 미국 머크(MSD)가 2027년까지 연간 30억 달러(4조1500억원) 절감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에 착수했다. 

세계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2028년 예정)와 HPV 백신 '가다실'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위기의식이 고조된데 따른 것이다. MSD는 이렇게 절감한 비용 전액을 새로운 블록버스터 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머크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158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 역시 2.28달러에서 2.13달러로 6.5% 감소했다. 

가다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1억 달러였다. 지난 1년간 중국 내 매출이 급감하면서 가다실의 분기별 매출은 2024년 2분기 24억8000만 달러에서 23억1000만 달러, 15억5000만 달러, 그리고 그 이후 분기 13억3000만 달러로 매 분기마다 급감했다. 

특히 이번 2분기 매출 실적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회사의 의존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키트루다의 분기 매출은 80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머크는 2025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641억~656억 달러에서 643억~653억 달러로 일부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머크는 2027년까지 연간 30억 달러 절감 노력을 선언했다. 다만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비롯한 구체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머크 CEO 롭 데이비스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블록버스터급 잠재력을 갖춘 20개의 제품의 출시를 위해 우리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저성장 사업 부문의 자금과 자원을 재분배해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부문에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빅파마들의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은 소식은 머크만의 일이 아니다. 

바이엘은 2026년까지 20억 유로(23억 달러)를 절감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지난 2년간 직원 수를 1만1000명 이상을 감축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2027년까지 2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적 생산성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지난 4월 화이자는 2027년까지 77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했다. 제넨텍은 사우스샌프란시스코 공장 직원을 감축했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리포니아의 바이오의약품 시설 확장 계획을 백지화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6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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