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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후기라운드' 돈 몰린다…AI 신약 '갤럭스', 420억 유치

  • 2026.02.11(수) 09:30

누적 680억…항체 플랫폼 고도화·검증 확대
퍼스트바이오 317억·엘리시젠 420억 확보

인공지능(AI) 신약 설계 전문 기업 갤럭스가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엘리시젠 등 바이오벤처들의 대규모 펀딩 성공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술력으로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스는 최근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2년 2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약 3년 만으로, 이로써 갤럭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680억원에 달하게 됐다.

2020년 서울대학교 화학과 석차옥 교수가 설립한 갤럭스는 단백질 설계 AI 플랫폼을 통해 항체 신약을 발굴하고 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아미노산 서열과 구조를 디자인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드노보(de novo,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식)' 항체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스는 최근 소규모 디자인만으로도 강력한 결합력을 가진 항체를 확보, 기존 대비 설계 성공률을 수백 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기술 고도화를 이뤄냈다. AI가 설계한 후보물질을 즉각 검증할 수 있는 자체 실험 인프라를 구축해 플랫폼의 정밀도를 극대화했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LG화학, 한올바이오파마, 와이바이오로직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갤럭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플랫폼 고도화 △R&D 인프라 확충 △우수 인재 영입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검증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갤럭스의 플랫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플랫폼 고도화와 파이프라인 검증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후기 라운드' 중심 바이오 투자 훈풍 

올해 들어 바이오 업계에서는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퇴행성 뇌질환 및 면역항암제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317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고, 같은 달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인 엘리시젠(구 뉴라클제네틱스) 역시 42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마무리했다. 두 기업 모두 올해 본격적인 상장(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자금이 검증된 플랫폼 기술과 상장을 앞둔 후기 라운드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며 "AI 기반 신약 개발 등 고부가가치 플랫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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