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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의 일침 "지금은 위기, 냉정하게 짚어보라"

  • 2014.01.02(목) 10:33

"경영환경, 위기 그 자체"
공급자 중심 사고 타파 등 주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위기를 강조했다. 현재 LG의 상황을 냉정하게 짚어보라는 주문도 했다.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부족하다고 느꼈던 경영활동에 대한 일침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4년 새해 인사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구본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는 꾸준한 투자로 기술을 축적했으며 제품력도 한층 높였고, 구성원 모두가 우리의 상품으로 고객의 삶을 바꾸겠다는 공감대를 이뤘"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섞인 발언들을 내놨다.

 

구 회장은 "앞으로의 경영 환경은 위기 그 자체"라며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고, 선도 기업의 독주는 더욱 심해지고 다른 범주에 속하던 기업과의 경쟁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나가던 기업들도 한 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기회를 놓치고 아성마저 무너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떠한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할 것"이라며 "선도 기업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후발 주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추격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지금이 위기임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모든 경영 활동을 되짚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구 회장의 당부는 크게 4가지였다.

 

우선 주력사업에서 공급자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 정도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지적했다. 제품의 기술과 품질은 물론 고객을 위한 마케팅과 유통, 서비스까지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로는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한발 앞서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신규사업의 경우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업에 따라 기술이나 인재 등 핵심이 무엇인지 성공요건을 제대로 파악한 후 이를 확실하게 갖춰놓고 승부하라는 주문이다.

 

구 회장은 이어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끝까지 집요하게 실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직 내부의 보고나 형식에 치우치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고, 팔리지 않는 상품을 만들거나 효과가 없는 마케팅에 시간과 자원을 허비한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호흡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와 일자리는 물론 협력회사와 힘을 모아 창조경제의 틀을 갖추는데도 앞장서 달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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