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이익이 급성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2.95% 증가한 7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화학 부문의 매출 감소로 9.25% 줄어든 1조2346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5.98% 늘어난 1459억원, 매출액은 8.91% 감소한 2조43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성장세는 자동차소재의 실적증가와 성수기 효과, 석유수지 증설 및 패션사업에서 계절적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고,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도 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견조한 실적 개선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등 주력 제품 중심으로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화학부문은 정기 보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의 100% 생산 및 판매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또 페놀수지와 에폭시수지의 가동률도 향상돼 화학사업이 올해 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부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필름사업은 중국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개선으로 다시 회복될 전망이다. 패션부문은 디자이너브랜드와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추세를 바탕으로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중국 시장 공략을 지속, 아웃도어 매출 증가와 캐주얼 및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내 신규 진출로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