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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키워드는 '축소'..조직개편 주목

  • 2015.12.04(금) 16:41

신상필벌 원칙 적용..임원 20% 이상 감축
조직개편 예정..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관심

 

삼성이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물론 전체적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의 이같은 기조는 이미 상당부분 예고돼 왔다. 기존 임원들의 대거 퇴임은 물론 신규 임원 축소를 통해 전체 임원진은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적어도 20% 가량의 임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다음주 각 계열사별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룹 전체적으로 '다운사이징'을 통한 체질개선에 나선만큼 역시 적지않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호해진 '신상필벌'

 

삼성은 4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총 294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지난 2009년 247명 승진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2011년 490명과 2012년 501명 등과 비교하면 약 60%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의 이번 인사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원칙에 충실한 결과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곤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한때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무선사업부문의 부진은 지속됐다.

 

그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신규 임원은 135명으로 지난해 165명보다 30명 가량 줄었다. 그나마 좋은 실적을 기록한 메모리사업부 등의 승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임원중 상당수는 퇴직 통보를 받았다. 특히 TV와 휴대폰 등 세트부문 임원들이 대거 물러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과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도 기존에 맡고 있던 사업부장 자리를 넘겨주며 세대교체를 예고한 상태다.

 

◇'패스트트랙' 기조는 유지

 

다른 해에 비해 규모가 감소했지만 성과에 대한 보상도 이뤄졌다. 삼성은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에 대해서는 2년 이상 대발탁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삼성형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다.

 

무선사업부와 반도체부문에서 공정개발 등을 통해 성과를 낸 김학래 상무와 심상필 상무가 2년 빨리 전무로 승진했다. 선행기술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부장들과 영업에서 성과를 낸 삼성생명, 삼성물산 부장을 상무로 발탁하기도 했다.

 

특히 개발분야에서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이 탄생해 이목을 끌었다. 전지관련 전문가인 김유미 삼성SDI 전무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인력중에선 반도체 관련 인물들이 승진했다. 해외 인력 승진자 4명중에 3명이 반도체 기술과 판매 인력이었다.

 

◇조직개편도 주목..미래전략실 축소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와 이날 임원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은 다음주 각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조직개편에서 주목받는 것은 역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다. 삼성전자는 임원 퇴진폭이 컸던 휴대폰, 세트부문의 진용을 어떻게 짤 것인지 관심이다.

 

당장 윤부근 사장이 맡았던 생활가전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사업부장으로 승진하며 공석이 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자리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도 이서현 사장이 부문장을 맡은 패션부문과 기존 건설사업, 리조트부문의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이 이동한 삼성SDS 솔루션사업본부의 윤곽도 나올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기존 미래전략실 조직도 일부 축소했다. 삼성전자를 맡았던 전략1팀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계열사 담당이었던 전략2팀을 합쳤다. 계열사 매각 등이 이뤄지며 필요성이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비서팀 조직도 해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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