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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반등 열쇠' 갤럭시S7·G5, 분위기는?

  • 2016.04.24(일) 13:00

갤럭시S7, G5 등 국내외서 호평
2분기 실적개선 견인할 듯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회사의 2분기 실적이 갤럭시S7과 G5 등 전략 스마트폰의 흥행 여부가 좌우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갤럭시S7과 G5의 판매실적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갤럭시S7은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북미나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좋은 평가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출시에 나선 G5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 삼성전자, 조기출시 적중..1분기 점유율 확대

 

갤럭시S7 조기 출시 카드를 던진 삼성전자의 전략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7.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22.1%와 비교하면 5.7%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14.4%로 전분기대비 6.5% 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 중저가폰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2.5% 늘어난 8100만대를 출하한 반면 애플의 출하량은 7500만대에서 4200만대로 크게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최근 중저가 모델인 아이폰SE 등을 출시했지만 중국 제조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업체들의 약진은 이어졌다. 화웨이가 9.3%, 레노보와 샤오미가 각각 5.8%와 5.5%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중 42.9%를 차지했다. LG전자는 5.1% 점유율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200만대로 전분기 대비 18.6% 줄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1.3%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업체들의 경쟁강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갤럭시S7·G5, 실적반등 '열쇠'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은 3월에 조기출시된 갤럭시S7의 영향이 컸다. 갤럭시S7는 출시이후 1000만대 판매까지 20일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대 제품중 가장 짧은 기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 들어서도 판매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G5는 물론 중국기업들의 신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지 여부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갤럭시S7 판매가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의 변수가 있어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6조원 초반에서 중후반대까지 편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LG전자의 경우 이달들어 G5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G5의 경우 국내에서 출시된 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20만대 판매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전작인 G4나 V10 등의 판매속도는 추월했다. LG전자는 G5의 인기가 이어지자 캠플러스와 배터리팩 증정행사를 연장하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G5가 연간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G5 판매가 G3 1000만대, G5 550만대를 넘는 1200만대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LG전자가 G5없이 1분기에 깜짝실적을 기록한 만큼 2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과 함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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