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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초읽기 한진해운..한진그룹 "안타깝다"

  • 2016.08.30(화) 16:25

"경영정상화 위해 최선 다했다"
"해운산업 재활위해 모든 노력할 것"

한진해운에 대해 채권금융기관들이 신규자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진그룹이 내놓은 자구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추가적인 지원을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이에따라 한진해운은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과 함께 양대 선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 해운업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대해 한진그룹은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산업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지난 2013년 이후 한진해운에 대해 유동성 지원을 해왔다.

 

한진그룹이 보유중이던 에쓰오일 지분 28.41%를 전량 매각해 한진에너지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은 900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등 총 1조2500억원 가량이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와 영구채, 교환사채 보증 등을 통해 총 8259억원, (주)한진은 신항만 지분과 평택터미널 지분 인수를 포함해 아시아 역내 노선 영업권, 베트남 터미널법인 지분 인수 등을 통해 2351억원을 지원했다. 한진칼도 한진해운의 미국, EU, 아시아 등의 상표권을 매입하는 형태로 총 1857억원을 지원했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노력도 적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제출된 자구안 5000억원중 조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고, 한진해운 경영에 참여한 후 무보수는 물론 원가절감 등 구조조정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침체된 업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영위기가 이어졌고, 끝내 채권단의 추가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채권단 추가지원이 불가능해진 만큼 한진해운은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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