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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포스코 '1조 클럽' 복귀…본업의 저력

  • 2016.10.26(수) 16:20

4년만에 영업익 1조원 회복‥철강부문 선전
재무건전성도 개선‥부채비율 역대 최저 수준

포스코가 본업인 철강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포스코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4년만이다.

포스코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감소한 12조7475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7% 증가한 1조3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4755억원이었다.

포스코의 실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본업인 철강 부문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실제로 포스코의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6% 늘어난 8524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등도 실적 개선에 큰 힘이 됐다.

▲ 단위:억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WP(월드프리미엄)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판매량 확대, 철강가격 상승,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기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래 20분기만에 최고 수준이다.

해외 철강법인의 실적도 좋아졌다. 해외 철강법인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148% 증가한 1323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도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외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법인 POSCO Mexico, 베트남 냉연 생산법인 POSCO Vietnam,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 등 해외 주요철강법인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WP제품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9만9000톤이 늘어난 403만8000톤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로써 포스코의 WP제품 판매 비중은 48.1%가 됐다.

재무건전성도 좋아졌다. 연결 부채비율은 전기대비 5.5%포인트 낮아진 70.4%로 연결 회계 기준을 도입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별도 부채비율은 전기대비 2.3%포인트 감소한 16.9%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차입금은 전기대비 2조2643억원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 현금이 많아지면서 순차입규모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한편, 포스코는 3분기에 포스코TMC와 SPFC를 포스코P&S로 합병키로 했다. 이를 통해 철강 유통사업 구조를 슬림화했고 중국 및 일본 등지의 가공센터를 합병해 해외 철강사업 구조를 혁신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4분기에 24건, 내년 27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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