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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車강판 '기가스틸' 시대 열었다

  • 2016.11.30(수) 15:26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다양한 車강판 개발
솔루션 마케팅 통해 자동차 업체 니즈 맞춰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기가스틸' 시대를 열었다. 자동차 강판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스코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기가스틸은 1㎟ 면적 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을 말한다. 가볍고 안전한 자동차가 대세인 요즘 포스코의 '기가스틸'이 주목받는 이유다.

◇ 2018년 1000만톤 공급체계 갖춘다

‘철강 소재의 꽃’이라 불리는 ‘자동차강판’은 재료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인 인장강도에 따라 저강도강(LSS), 고강도강(HSS), 울트라 고강도강(UHSS)으로 구분된다. 세계철강협회 기준에 따라 마일드 스틸(Mild Steel), 컨벤셔널 고강도강(Conventional HSS), 첨단 고강도강(AHSS)으로 나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환경문제와 안전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자동차 업체에서는 고효율 엔진 개발과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코는 차체 경량화를 위해 기존 강판 대비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한 고장력강을 지속적으로 개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포스코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최첨단 강재인 트윕강(TWIP)을 포함 초고강도·경량화 제품 30여종의 '꿈의 자동차강판'을 세상에 선보인바 있다.

포스코는 1973년 현대·기아차, 대우차 등 국내 자동차사에 열연코일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톱15 자동차 업체들에게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판매량 870만톤이었다. 이는 전세계 자동차 강판 공급량의 10%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전 세계 자동차사와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올해 900만톤 이상, 오는 2018년 이후에는 1000만톤 판매 체제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 독보적인 기술력의 산물 '기가스틸'

자동차 강판은 강도에 따라서 크게 연질강, 고강도강, 초고강도강으로 분류된다. 특히 인장강도가 1기가 파스칼 급 이상, 즉 1㎟ 면적 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을 기가 스틸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기가 스틸을 포함한 초고강도강은 강도와 함께 성형성을 나타내는 연신율이 2배 이상 우수한 엑스트라 초고강도강과 연신율이 3배 이상 우수한 울트라 초고강도강으로 구분된다. 울트라 초고강도강을 차세대 기가 스틸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통상의 기가 스틸 대비 성분제어나 제조공정이 매우 복잡해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양산중인 TWIP강이 울트라 초고강도강에 해당된다. TWIP강은 강도와 가공성 모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꿈의 강재'로 평가받고 있다. 강도는 1mm² 당 100kg의 하중을 견디면서 동일 강도의 양산재 대비 가공성은 무려 3배나 높다.


DP강도 기가스틸에 속한다. 가공이 쉽고 AHSS 중에서도 연신율이 높은 편이며 항복강도도 좋아 실 사이드 멤버(sill side members), 시트 레일(seat rail), 보강재 등 주로 내판 구조부품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도어 아우터 등 외판재로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인장강도가 최소 980㎫에 이르며 연성도 뛰어나 해당 부품의 소재로 적격이다.

CP강은 각과 굴곡이 많은 부품을 만들거나 안전을 위한 차체 보강재로 많이 사용되는 소재다. 인장강도가 1180㎫에 이르며 굽힘 가공성이 좋고 항복강도가 높아 자동차 하부의 강화부품이나 가공이 경미한 보강재에 적용된다. 주로 실 사이드 패널(sill side panel), 범퍼 레일(bumper rail), 도어 임팩트 바(door impact bar) 등 강화기능이 필요한 부품에 적용되며 AHSS의 대표 ‘안전’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PF강은 주로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센터 필러(center pillar·차의 기둥에 해당) 등에 적용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세계 최고강도 수준인 2GPa급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르노의 '이오랩'에 처음 적용됐다.

◇ 고객의 니즈 잡는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자동차강판 제품의 우수성과 혁신적인 솔루션마케팅 성공 사례 등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기술적·상업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자동차강판 소재공급자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해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확대 운영, 국내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포스코의 솔루션 마케팅 개념도.

포스코는 지난 9월 르노삼성을 시작으로 쌍용차, 한국GM과의 기술전시회를 연이어 개최go 단순한 철강재 공급사가 아닌 고객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솔루션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기술전시회와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강재 채용 동향, 경량화 기술 및 양산 적용 사례, 기가급 강재 이용 기술, 울트라 초고강도강 개발 계획 등 자동차 업체의 니즈를 반영한 기술세미나도 병행했다. 이런 세미나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자동차 업체별 중장기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양사가 동반해 지속 성장하기 위한 기술 협력 기반을 공고히했다.

자동차 업체와의 끊임없는 기술협력의 결과 쌍용차 ‘티볼리 에어’ 차체(BIW)에는 포스코가 개발한 월드프리미엄(WP) 고강도강이 71% 적용됐다. 또 르노삼성 SM6 차체의 충돌부재에는 국내 최초 양산적용된 TWB-HPF(복합성형가공제품)과 1180CP 등 초고강도강인 1.2GPa 이상의 강재가 18.5% 사용됐다. 그 결과 유럽 및 한국 안전도 평가에서 우수한 충돌성능(ENCAP 5star, KNCAP 1등급) 을 확보했다.

[자료 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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