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월 한달간 전년대비 59.3% 증가한 총 6848대를 판매했다. 벤츠의 지난 1월 판매량은 1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41%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다. 2위를 기록한 BMW(2415대)보다도 4433대를 더 판매했다.
아울러 1월 베스트셀링카 톱10 모델 중 1위부터 5위까지 벤츠 모델들이 싹쓸이를 할 만큼 벤츠의 판매 호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위는 벤트 E220d로 1236대가 판매됐다. 이어 E200(1048), E300(780대), E300 4MATIC(626대), C200(582대) 순이었다.
벤츠가 이처럼 선전한 것은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여타 메이커들과 달리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인데다,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폭스바겐 후폭풍으로 혼란을 겪고 있던 수입차 소비자들을 흡수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AIDA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1만6674대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는 17.1% 감소했다.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6848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BMW(2415대), 포드(1023대), 도요타(895대), 렉서스(724대), 혼다(684대), 랜드로버(595대), 미니(541대), 닛산(518대), 크라이슬러(501대) 등의 순이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는 474대, 폭스바겐은 0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255대(55.5%), 2000cc~3000cc 미만 5978대(35.9%), 3000cc~4000cc 미만 908대(5.4%), 4000cc 이상 499대(3.0%), 기타(전기차) 34대(0.2%)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여진히 유럽이 1만2118대(72.7%)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일본(2952대·17.7%), 미국(1604대·9.6%)이 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8058대(48.3%), 디젤 7147대(42.9%), 하이브리드 1435대(8.6%), 전기 34대(0.2%) 순이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d(126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04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80대)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인 12월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