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재판’이라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오는 25일 예정된 가운데 재판의 무게감 만큼이나 방청권 추첨을 놓고도 환호와 탄식이 뒤섞이는 풍경을 연출.
▲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22일 방청권 추첨을 진행했다. |
서울중앙지법이 22일 진행한 방첨권 추첨은 재판이 열릴 417호 대법정 전체 150석 중 120석을 사건 관계인과 취재진, 경호인력의 몫으로 남겨두고 30석을 일반인에게 배정했는데, 무려 454명이 신청.
경쟁률 15.1대 1로 이는 역대 최대 경쟁률. 또한 지난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 경쟁률 7.7대 1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
이 같은 높은 관심은 응모 절차 때부터 이미 열기를 내뿜기 시작했는데, 응모 절차가 10시부터 진행됐지만 추첨 현장에는 이보다 훨씬 이른 오전 6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입구부터 복도를 따라 길게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이렇다보니 이후 11시까지 응모절차가 끝난 뒤 5분여간 이어진 당첨자 발표 때는 번호가 하나씩 발표될 때마다 방청석에서 환호와 원망 섞인 탄식이 교차하는 모습을 연출. 방청권에 당첨된 40대 남성은 주변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기도.
추첨 현장의 한 시민은 “세기의 재판이라 할 만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직접 선고 과정을 지켜보고 싶었다”며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