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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추석 연휴 ‘극복’…내수판매 성장

  • 2017.11.01(수) 17:22

[10월 완성차 판매량]
그랜저·쏘나타 쌍끌이…코나·G70 등 신차 선전
해외판매 감소…사드 영향 탈출 주목
기아차, 전 차종 부진…쏘렌토·스팅어에 위안

현대자동차가 긴 추석 연휴로 근무일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국내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소형SUV 코나와 제네시스 브랜드 G70이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끌면서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근무일수 감소 영향을 극복하지 못했다. 다만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쏘렌토’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 현대차, 내수판매 성장…해외도 선방

현대차는 10월 글로벌 판매량 39만4078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달보다는 2.4%,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4.3% 감소했다.

한달 만에 전년대비 판매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는 10월 초 추석명절과 임시·대체공휴일 등 긴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를 감안하면 전체 판매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판매량은 줄어든 영업일수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냈다. 5만6632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전 차종이 고르게 팔렸다. 국내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인 그랜저(IG)는 8573대를 기록하며 내수시장을 이끌었고, 쏘나타와 아반떼도 각각 7355대, 6190대 팔려 경쟁 차종을 압도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기세도 살아났다. 올 8월 출시 이후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 G70은 영업일수 감소에도 판매 첫 달보다 148.2% 증가한 958대를 기록했다. 누적계약대수도 4500대를 돌파했다. 이를 포함한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은 4623대로 집계됐다.

또 소형SUV 코나는 3819대 판매돼 경쟁 모델인 쌍용차의 티볼리(3710대)를 제치고 3개월 연속 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해외 판매량은 6.5% 줄어든 34만1066대를 기록했다. 이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 판매량을 끌어올린 전달(34만1281대)과 큰 차이가 없는 숫자다.

특히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생산 수출량이 줄었고, 중국에서도 국경절 및 춘추절 연휴 등의 영향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드 영향권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대차는 경계심을 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기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 및 판매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차, 스팅어·쏘렌토에 기대   

기아차는 9월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달보다 8.3%,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한 23만127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근무일수 감소 여파다.

내수시장 판매를 보면 3만7521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6.3% 줄었다. 10월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모닝과 레이, K시리즈 등 5000대가 완판 됐지만 판매 감소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델별로는 더 뉴 쏘렌토가 6200대 판매돼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스토닉도 1089대 판매를 기록하며 짧은 근무일에도 1000대 판매를 돌파,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모닝(5058대)과 K3(2585대), K7(3210대) 등이 제 몫을 했고,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도 741대 판매돼 꾸준함을 보였다.

해외 판매량은 19만3754대로 11.2% 줄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5877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주요 판매 시장인 북미지역 수출을 본격화한 스팅어가 3297대 판매를 기록, 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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