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양미영 기자]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스마트한 집에서의 삶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 TV·가전 외에 집 밖에서 더 자유롭고 풍성한 일상을 만들어주고 있다. 단연 그 선두에 서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다.
▲ 삼성전자가 CES 2019에서 선보인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사진=양미영 기자 |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집 밖의 소비자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더욱 강력해진 S 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삼성 노트북 Pen S'를 선보였다. 강화된 쿨링 시스템과 엔비디아 신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업무와 게임 모두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알라나 코튼(Alana Cotton)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담당 임원은 "변하는 소비자 업무·학습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으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진=유상연 기자 |
전장 부문에서는 하만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담당 아빈 발루 (Arvin Baalu) 상무가 무대에 올라 전년 대비 연결성·개인화된 사용 경험·안전성이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를 처음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 2019'는 '뉴 빅스비'로 연결성이 강화돼 차 안에서 집 안의 스마트 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수 있을 뿐 아니라, '갤럭시 홈'을 통해 집에서도 차량의 주유 상태나 온도 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콕핏 2019'는 총 6개의 스크린을 장착해 개인별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고 이동 중에 '삼성 덱스'와 연동이 가능하며, 미러 대체 비전 시스템(Mirror Replacement Vision System)과 카메라 기반의 안전 운전 솔루션을 적용해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DS(Device Solutions) 미주총괄 짐 엘리엇(Jim Elliott) 전무가 무대에 올라 "향후 2~3년 안에 더 많은 데이터가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 자체(On-Device AI)를 통해 처리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이런 트렌드를 대비해 차세대 기기에 활용될 신경망처리장치 (NPU) 기반 AI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전장 분야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와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론칭하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자동차 반도체 시장으로까지 넓혀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