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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원유운반선 10척 수주 '잭팟'

  • 2019.08.19(월) 14:15

올해 신규수주 42억달러…목표 절반 넘겨

국내 조선업계가 새 일감 마련에 더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대형 3사 중 처음으로 올해 목표한 수주 물량의 절반을 채웠다. 단일 계약으로 10척의 친환경 선박 건조사업을 한꺼번에 따내면서 종전의 수주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인도한 아프라막스급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총 7513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작년 매출의 1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프라막스(AFRAMAX)'급은 통상 8만~11만톤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유조선을 지칭한다. 이번 수주 선박은 각각 11만3000DWT(재화중량톤수)급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2022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키로 했다.

수주 선박은 추진 연료로 LNG를 사용해 경유를 쓰는 기존 유조선보다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인 'S-Fugas'가 적용된다.

'S-Fugas'는 영하 163도의 액화 LNG를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규제(황산화물 함유량을 3.5%에서 0.5% 이하로 감축)를 충족하면서 고유황유 선박을 대체할 수 있도록 LNG 엔진을 효율화하는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도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25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2021년 10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 조선사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들어 현재까지 총 29척, 42억달러 규모의 신규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의 54%에 해당하는 것이다. 국내 대형 조선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포함) 중 올 수주목표 50%를 넘긴 것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선박은 ▲LNG 운반선 11척 ▲원유 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등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6월 LNG 연료추진 초대형유조선(VLCC) 개발에 성공해 로이드 선급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달에는 차세대 LNG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실증 설비를 구축하는 등 LNG 중심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주경쟁력을 높여 친환경 선박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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