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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서울대, 수의학과 3분의 1 쳐낸 이유

  • 2020.07.20(월) 13:00

<2021수시> 서울대 ②지역균형선발
의예 30명→37명…컴공․경제 5명 확대
수의학과 15→9명…치의학과 2명 축소

서울대는 2021학년 대입에서 선발인원에 변화를 줬다. 수시 2개 학종 전형의 경우 일반전형(1686명·52.7%)은 작년보다 53명 줄었다. 지역균형선발(761명·23.8%)은 오히려 5명 늘었다. 학과(학부)별 선발인원에 변동이 없을 리 없다.

수의학과 ‘미달 낼 바엔…’

지균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세부 모집단위를 뜯어보면 변화의 폭이 만만찮은 곳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예년과 비교해 학과(학부)별로 유불리가 생길 수 밖에 없는 만큼 유의해야 할 점이다.

지균으로 자연계 최고 선호학과인 의예과를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희소식이다. 모집인원이 7명 늘었다. 작년 30명에서 4분의 1 가까이 확대됐다. 수시 일반전형(75→68명)에서 가져왔다. 공대 컴퓨터공학부 또한 정원(55→75명) 확대에 따라 증원 중 5명(12→17명)은 지균으로 배치했다.

인문계 인기학과 중에서는 경제학부의 지균 선발인원 증가가 눈에 띈다. 5명(35→40명) 늘었다. 정치외교학부 또한 4명(17→21명) 증가했다. 두 곳 모두 일반전형에서 넘어온 인원이다.

수의학과 지원자들에게는 나쁜 소식이다. 작년 인원의 3분의 1이 넘는 6명(15→9명)이나 쳐냈다. 이유는 이렇다. 작년에 수의학과는 수시에서만 40명(지균 15명·일반 25명)을 모집했다. 지균에서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미등록자가 대거 생겨 무려 8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올해는 아예 지균에서 6명을 미리 정시로 옮겨버렸다.

치의학과 또한 지균 인원이 줄어든 케이스다. 2명(15→13명) 감소했다. 지구환경과학부 5명(11→6명), 식품영영학과 2명(10→8명) 등 모두 자연계 4개 모집단위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내신 극강의 일반고 전형

서울대 지균은 사실상 일반고 ‘극강’ 내신의 현역들을 위한 전형이다. 주로 전교 1~2등 혹은 문·이과 1등만 지원할 수 있다보니 당연한 일이다. 2020학년 고교유형별 합격생 비중만 봐도 최종등록자 610명 중 일반고 출신이 85.9%(524명)다. 자율형공립고 6.9%(42명)까지 포함하면 93.2%(566명)나 된다. 다음이 자사고 5.3%(35명)다.

지균의 작년 경쟁률은 3.26대 1(모집 756명․지원 2461명). 전년 3.23대 1(756명․2444명)과 비슷했다. 인원수로도 7명이 늘었을 뿐이다. 2018학년에도 3.21대 1(757명․2432명) 정도였다. 최근 3년간 대략 3대 1 초반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한데, 올해는 180도 딴판일 게 불보듯 뻔하다. 서울대가 코로나19 고3 구제 방안으로 지균 수능최저 기준을 사실상 버린 데 기인한다. 언감생심, 예년 같으면 지균에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학생들까지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올해는 4대 1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중론이다. 3000명 가까이 지원할 것이란 얘기다. 전국 일반고(2009년 기준 1555개교) 및 자율고(154개교)가 1700곳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이를 감안하고 지균의 작년 입결을 봐야한다는 뜻이다.

인문계 최고 선호학과인 경영대는 작년에 3.04대 1의 경쟁률 보였다. 경제학부는 3.06대 1이었다. 의예는 4.13대 1을 찍었다. 치의학 3.47대 1, 수위예 2.2대 1 수준이다.

소비자학전공이 9대 1로 인문에서 가장 높았다. 사회교육과(8.67), 영어교육과(7.00), 역사교육과(6.33), 사회학과(5.86)가 ‘톱5’를 형성했다. 자연은 컴퓨터공학부 4.58대 1에 이어 의예과(4.13), 통계학과(3.71), 식품․동물생물공학부(3.60), 치의학과(3.47) 순이다.

전반적으로 인문계에 비해 자연계가 낮았다. 특히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1.1대 1, 화학교육과 1.33대 1, 식물생산과학부 1.4대 1 등 2대 1에도 못미친 학과도 15개나 됐다.

2020학년 충원 고작 28명…올해는

서울대 2020학년 지균 모집인원은 당초 756명이었다. 최초합격자는 661명에 머물렀다. 선발인원의 12.6%(95명)가 수능최저 못맞췄다는 예기다. 미등록인원에 대한 충원을 하려고 해도 충원할 대상 조차 없는 학과(학부)가 부지기수였다. 매년 되풀이 돼왔던 현상이다. 게다가 작년에는 대상자가 있더라도 딱 한 번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2020학년 인문․자연 57개 모집단위 중 최초합격자 등록 뒤 고작 18곳에서 28명만이 충원됐던 배경이다. 인문계열에서 광역모집과 경제학부가 각각 2명이다. 정치외교학과 등 7개 학과가 1명씩이다. 자연은 전기·정보공학부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가 3명으로 가 많았다. 화학생물공학부와 응용생물화학부 각각 2명, 생명과학부 등 4곳이 각각 1명이다.

오산(誤算)이다. 충원 또한 작년 같을 리 없다. 수능최저 완화로 미달이 확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추합 발표 또한 2차례 한다. 지균의 미등록인원은 적은 편이 아니다. 작년 전체 합격자 689명(최초 661명+충원 28명) 중 최종등록자가 610명이다. 79명(11.5%)이 등록하지 않았다. 선발인원(756명)과 비교하면 146명(19.3%)다. 5명 중 1명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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