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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서울대 못보낸 고교만 1400여곳…올해는

  • 2020.07.21(화) 13:00

<2021대입 수시> 서울대 ④출신고교
2020학년 신입생 배출 910개교…전체 39%
수시 ‘톱10’ 중 경기과고 등 영재학교 6곳

서울대 ‘작심(作心)’의 영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2021학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학종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예년보다 보다 많은 고교에서 서울대 신입생을 배출할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020대입에서는 서울대 신입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교가 910개교(최종등록 기준)다. 전체 고교(2019년 기준 2356개교)의 38.6%다. 전국 고교 중 3분의 2 가까이가 서울대를 보내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100위권(예체능 제외)을 보면 103개교에 인원은 1580명이다. 100위권 고교는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출신고 현황’ 자료를 기초자료로 삼았다.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신입생이 대상이다.

서울과고와 외대부고가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가장 많은 63명을 배출했다. 다음으로 대원외고(58명), 경기과고(57명), 하나고(56명), 상산고(35명), 대전과고(33명), 대구과고(32명), 광주과고(30명), 민사고(28명) 등 ‘톱10’은 모두 특목․자사고 및 영재학교가 포진했다.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단대부고와 경기 화성고가 각각 22명 공동 16위로 맨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서울고(20명) 21위, 충남 한일고(19명) 23위, 경기 서울 중산고와 경기 운정고, 한민고(각각 16명)가 공동 29위로 30위권에 랭크했다.

단대부고와 서울고는 서울 강남 8학군에 있어 특목고나 자율형 사립고와 같은 수준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할 수 있는 학교로 분류된다. 화성고는 경기도의 ‘핫’ 하게 떠오르는 명문으로 광역 단위(경기도)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일고 또한 충남의 대표적 입시 명문으로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농어촌 자율학교다.

수시에서는 특목·자사고 및 영재학교의 강세가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경기과고가 가장 많은 54명을 배출했다. 이어 서울과고(53명), 하나고(50명), 대원외고(35명), 대전과고(33명), 대구과고(31명), 광주과고(30명), 대일외고(26명) 외대부고(25명), 인천영재(23명) 순이다.

현행 교육체계상 당연한 현상이지만, 수시 ‘톱10’에 영재학교 8곳 중 6곳이 포진했다. 영재학교는 대입 주력 전형이 학종과 특기자 전형이다. 수능 준비를 따로 하지 않는다. 서울과고와 경기과고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최강 영재학교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수시 ‘톱30’에서 일반고는 경기 한민고(13명)가 20위로 유일했다. 단대부고와 화성고가 일반고 서울대 입시에서 특출한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정시 위주인 것을 알 수 있다. 단대부고는 수시 4명, 정시 18명이다. 화성고는 6명, 16명이다.

한민고는 이동이 잦거나 오지에 근무하는 직업 군인 자녀들의 안정된 학교생활을 위해 국방부가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 설립된 학교다.  군인 자녀를 70% 뽑고, 30%는 경기도내 학생들을 선발한다.

한민고 다음으로는 서울고(9명), 한일고(9명), 양서고(8명), 동화고(7명), 논산대건고(7명), 대전고(7명), 부산장안고(7명) 등이 일반고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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