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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 없다"…엔씨, 신작으로 반등 노려

  • 2021.05.10(월) 09:50

1분기 영업이익 567억, 전년대비 77% 감소
인건비·마케팅 부담, 2Q '블소2' 출시 예정

엔씨소프트가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대로 쪼그라 드는 등 부진한 재무 실적을 거뒀다. '리니지2M' 이후 이렇다 할 흥행 후속작이 나오지 않은데다 비용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용자 불매 운동을 겪은 '리니지M'에 대해선 재무 실적 면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일 신작 '트릭스터M' 출시를 시작으로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를 선보이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67억원으로 전년동기 2414억원에 비해 7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분기 1567억원에 비해서도 64%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512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7311억원에 비해 2000억원 이상 줄었고 전분기 5613억원에 비해서도 9% 가량 감소했다.

매출 감소분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많이 떨어졌다. 작년 1~3분기 30%대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들어 11%에 그쳤다. 

리니지2M(2019년11월 출시) 이후 이렇다 할 흥행 후속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비용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매출을 게임별로 살펴보면 주력인 리니지M은 전년동기(2120억원)보다 400억원 가량 줄어든 1726억원에 그쳤다. 전분기(2117억원)에 비해서도 감소한 수치다.

리니지2M 매출은 1522억원으로 전년동기(3411억원)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축소됐고 전분기(1667억원)에 비해선 100억원 깎였다. 

리니지를 비롯한 PC온라인게임 5종(리니지·리니지2·아이온·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의 매출은 1290억원으로 전년동기(1135억원)에 비해 1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전분기(1213억원)에 비해서도 6% 증가하는 등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주춤해진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정기 인센티브 지급, 특별성과 보상으로 전분기에 비해 26% 늘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보다 23% 증가했다.

이를 반영한 전체 비용은 4558억원으로 전분기 4046억원에 비해 13% 늘었다. 다만 전년동기 4897억원에 비해선 7% 줄어든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선보이고 '블레이드&소울2'를 올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블소2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 데이터가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리니지M에 대해선 불매 운동 여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올해로 출시 5년차를 맞이했는데 DAU(하루 활동 이용자수) 등 대부분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솔직히 불매 운동 여파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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