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총 1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 공시를 통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매입할 자사주는 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18만2500원을 기준으로 총 54만7946주, 약 100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7만4200원에 총 67만3854주, 약 50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자사주 취득 전 현재 보유중인 자기주식은 셀트리온 132만3130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3만6205주다.
회사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경영진은 최근 주식 시장 약세 및 주가 하락으로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최고 주가는 38만8902원으로 현재는 20만원 이상 하락한 1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최고 주가는 17만3698원으로 현재는 10만원 가량 감소해 7만원대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적 가치 및 성장성을 봤을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기업 가치 대비 지나친 저평가라 판단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