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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상용화 중 6G 준비하는 이유

  • 2022.05.13(금) 13:50

'삼성 6G 포럼' 개최…"10년 걸린다"
6G 적합대역 7~24GHz와 92~300GHz
정부, 2026년 6G 기술시연 목표

"6세대(6G) 네트워크를 위한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

13일 열린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에서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한 말이다. 그는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음 세대의 통신 기술을 준비하는 것은 10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국내에 도입된 5G가 상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6G 준비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6G 준비에 나선 것은 5G 성공에서 거둔 학습효과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의 찰리 장 SVP(Senior Vice President)는 "올해 안에 5G 사용자가 10억명이 돌파할 것"이라며 "4G에 비해 3년이나 앞당긴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은 5G 통신 링크의 양 끝인 기지국과 스마트폰 단말 모두를 지원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5G 과정 전반에 걸쳐 배운 사실은 무선 기술 준비는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 사진=삼성전자 제공

6G 핵심 서비스 셋 

이날 승현준 사장은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선 네트워크가 인간을 연결시키는 것에서 사물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사장은 6G의 핵심 서비스로 △초실감 확장현실(Truly Immersive 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Digital Replica) 등 3가지를 꼽았다. 

XR은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증강현실(AR) 등을 아우르는 가상현실 기술의 '끝판왕'이다. 디지털 복제는 현실을 가상의 공간에 그대로 본뜨는 기술이다.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보면 장면이 6G를 통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선 6G는 엄청난 양의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률과 초저지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저지연은 스마트폰에서 보낸 데이터가 기지국, 교환실, 서버 등을 거쳐 다시 단말로 돌아오는 지연시간이 짧다는 뜻이다.

"스펙트럼, 스펙트럼, 스펙트럼"

찰리 장 SVP는 차세대 무선 기술에서 최우선 과제로 스펙트럼을 꼽았다. 그는 "무선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으라면 스펙트럼, 스펙트럼, 스펙트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G는 3.5~6GHz의 중대역과 24~92GHz의 밀리미터파(mm wave) 스펙트럼과 같은 새로운 대역 기회를 탐색하고 28GHz와 39GHz 대역을 초기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6G에서도 유망한 새로운 2가지 대역을 찾고 있다"며 "첫 번째는 7~24GHz의 상위 중대역이고 두 번째는 92~300GHz의 서브 테라헤르츠파(THz wave) 대역"이라고 전했다. 

그는 "고대역은 대용량이면서도 커버리지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매우 우수한 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찰리 장 SVP는 보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6G는 초기부터 매우 투명하고 개방적일 것"이라며 "이러한 개방성은 높은 수준의 보안 위험성이 동반된다. 6G 네트워크와 기술 개발 초기부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 2026년까지 6G 기술시연

정부도 6G 준비에 나섰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에 2026년까지 6G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기술시연하는 프로젝트를 담았다. 6G 상용화 시기가 당초 예상(2030년)보다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인수위는 2026년까지 6G 표준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48건을 개발해 미래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반도체, 바이오 등과 함께 6G를 경제성장과 안보 차원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수적인 '전략기술'로 지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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