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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보건의료 R&D에 1조4690억원 지원

  • 2022.12.29(목) 13:49

복지부·질병청·식약처 등 5개 정부 부처 내년 예산 확정
감염병·첨단기술 육성 등 4대 분야 중심 128개 사업 지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정부가 보건의료 연구개발(R&D)을 위해 내년에 총 1조4690억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에 보건의료 연구개발에 총 1조4690억원의 예산을 책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정부 전체 연구개발 총 예산인 30조7000억원의 약 5%에 달한다. 

정부의 예산은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 △질환극복 등 공익적 연구개발 투자 확대 △의료현장 연계 연구개발(R&D) 지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128개 사업의 신규과제에 1495억원, 계속과제에 1조3195억원을 지원한다.

각 분야별 주요 연구개발 사업 및 예산은 다음과 같다.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6개 과제에 274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복지부의 백신 개발 지원금은 47억5000만원에서 내년에 89억8000만원으로, 백신 기반기술 개발사업은 65억2000만원에서 103억5000만원, 공공백신개발지원사업은 50억원에서 101억원으로 대부분 2배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내년에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에 대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 37억5000만원을,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및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133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이를 통해 미래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백신·치료제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국가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한 방역 전주기 단계별 연구 등을 추진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 유망기술 육성을 위한 66개 과제에 8390억원을 지원한다. 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보건의료기술 개발을 통해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전자약 기술개발사업에는 올해 28억원에서 내년 59억원으로 지원금을 늘렸다. 내년에 새로 지원하는 사업으로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62억5000만원,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개발사업과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에 각각 75억원을 투입한다.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 등 그간 연구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미개척 영역과 첨단의료기기 등 핵심기술 자급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이종장기 연구개발사업 등 재생의료 상용화를 위한 기반조성 연구도 지원한다. 

아울러 공익적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28개 과제 지원 예산으로는 2752억원을 책정했다. 뇌질환, 정신건강, 암 등 국민들의 의료부담이 높은 질환 극복 의료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해 국민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의료현장 연계 연구개발 지원에 대한 8개 과제에 809억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은성호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정부는 신·변종 감염병, 고비용·중증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보건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쏟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첨단 유망기술 연구개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개발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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