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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보이노시스, 알츠하이머 AI 판별 세계대회서 우승

  • 2023.02.23(목) 12:04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 87%…평균 70% 보다 높은 정확성
오는 6월 ICASSP 학회서 해당 인공지능 기술 발표

건국대학교병원 연구팀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힘을 합해 독자 개발한 알츠하이머 인공지능 검출 기술이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건국대병원 연구팀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힘을 합해 독자 개발한 알츠하이머 인공지능 검출 기술이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건국대학교병원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정은 교수, 건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은이 교수 인공지능 연구팀(김룡빈, 김현서, 오예림, 전효진, 정현택)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이노시스는 2023 국제 음향음성 신호처리 학술대회(ICASSP)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질환 인공지능 판별 세계대회'(The MADRess Challenge)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회차를 맞는 The MADRess Challenge는 각 참가팀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의 성능을 비교, 평가하는 국제대회다. 참가팀들은 치매 환자와 경도 인지장애 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1분 내외로 인지장애 여부를 판별하고, 인지장애선별검사인 MMSE(Mini-Mental Status Exam)의 점수를 예측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언어에 관계 없이 모든 국가의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음성의 음향학적 특성만으로 다언어(영어/그리스어)에 대한 인공지능의 성능을 평가했다.

대부분 참가팀의 평균적인 점수인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는 70%, 치매 중증도 오차범위도 5점대였다. 반면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보이노시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은 치매환자 검출 정확도 87%, 치매중증도를 예측하는 수치의 오차범위는 3.7점을 기록했다. 건국대병원과 보이노시스의 인공지능이 현저하게 웃도는 정확성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오는 6월 그리스에서 진행되는 신호처리분야 최고 권위의 ICASSP 학회에 초청돼 세계 석학들에게 해당 인공지능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정은 교수는 "모든 팀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인지장애 초기 환자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찾아내 치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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