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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 삼성전자 최고 실적내고도 4% 급락

  • 2013.07.05(금) 17:15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맞아 떨어진 날이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기대보다 실적이 저조했다는 실망감에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다.

5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매출(연결기준)이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7.8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9조5000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거꾸러졌다. 이날 주가는 3.80%(5만원) 내린 12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6일 이후 또 130만원 선이 무너졌다.

높은 기대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시장은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9조원대의 실적이 나오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국내외 증권사의 표정도 엇갈렸다.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의 판매 실적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과는 판매 부진을 전망했던 외국계 증권사의 승리였다.

불씨는 JP모건이 붙였다. 이 증권사는 지난달 초 "갤럭시S4의 모멘텀이 S3에 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을 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6.18% 폭락하며, ‘보고서 한 장에 시가총액 14조원이 사라지는’ 쇼크를 받았다. 이후 골드만삭스도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을 9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는 우려가 과도하다며, 영업이익 10조원을 고수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5곳 가운데 20곳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JP모건 쇼크’ 이후 삼성전자를 옹호던 국내 증권사들은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았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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