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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 속 운용사 웃고, 증권사 울고

  • 2013.11.22(금) 17:38

상반기 운용사 순익 전년비 11%↑..증권사 62.6%↓


금융투자업계가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 속에서도 자산운용사는 올 상반기 실적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수수료 감소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증권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84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2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보다 11%(255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영업규모 확대 등에 따라 영업수익은 증가한데 비해 영업비용은  보수적인 관리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77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272억원) 증가했다. 펀드수탁, 일임계약이 늘면서 올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72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357억원 증가한 수치.

다만 상반기 순이익은 20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0.8%)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작년에 미래에셋의 사옥 매각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영업외수익이 평년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이 반기순이익이 283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KB(259억원), 한국투자신탁(213억원), 삼성(205억원), 신한BNP(149억원) 등이 이었다.

상위 10개사의 순이익(1480억원)이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상반기에 순손실은 낸 회사는 모두 27곳(국내 22개, 해외 5개)으로 전체의 32% 비중이었다. 작년 상반기보다는 6개 줄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올 9월 기준  530%로 전년 상반기 541%에 비해 11%p 떨어졌다. 금감원 측은 “고유재산 투자 증가 등으로 총위험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1일 금감원은 상반기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5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6%(4229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적자를 낸 증권사는 전체 62곳 중 40%(26개)가 넘었다.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 실적.(단위 억원, %,수탁고는 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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