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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을 기다리는 증시 "공식출범 언제?"

  • 2014.10.17(금) 10:27

첫 시행예정 시기 넘겨..27일 출범 여부도 불투명
`홍콩 직통차` 트라우마에 中증권가 "후강퉁은 다르다" 확신

홍콩거래소와 상해거래소 간 교차매매가 가능해지는 후강퉁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그러나 당초 후강퉁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10월 중순을 넘기고 다음 시기로 점쳐졌던 27일 출범도 아직 공시화되지 않으면 시행시기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물론 만반의 준비를 하고 투자자 유치에 나선 증권사들도 내심 불안할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중국은 중국본토 개인투자자의 홍콩 증시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홍콩 직통차 추진에 나섰다가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후강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크고 이미 시스템 준비 등 제반사항이 이미  완료되면서 이르면 27일, 늦어도 연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16일) 우리투자증권 하반기 중국주식 투자설명회에서 안나 바이 잉슈 중국 초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도 후강퉁이 과연 시행될지에 대해서 우려가 크지만 현지에서는 17일 중 27일로 시행시기가 발표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후강퉁 시행 2주전 증권사들에 후강퉁 시행일을 통보하겠다고 했지만 27일 시행을 위해서는 지난 13일에 발표가 됐어야 했다.

 

그러나 안나 바이 잉슈 애널리스트는 "27일에 되든 조금 더 지연이 되든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거래소 시스템 준비는 물론 테스트를 완료했고 2주전 초상증권 역시 후강퉁 시범 증권사로 선정돼 CSRC의 집중적인 심사가 완료된 만큼 무한정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증권사들은 지난 11일 후강퉁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실시했고 18일에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후강퉁은 CSRC 내부적으로 추진이 내정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과 증감위, 거래소 주요 관리자들로서는 올해 가장 주력하는 프로젝트여서 '시행이 되지 않으면 이들의 목이 날라갈 것'이란 얘기가 중국 현지에서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가장 부담을 갖고 진행하는 사안인 만큼 취소나 연기되지 않고 늦어도 연말까지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세제 문제나 결제일 차이 등에 대한 조율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도 17일 중국 증감위 발표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증감위가 매주 금요을 연례 브리핑을 여는 만큼 후강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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