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최근 인터넷은행 도전 의사를 밝히며 핀테크 승부수를 띄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최근 핀테크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죠. 증권업계에서도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최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인터넷은행 도전의사를 밝힌 것이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탭니다.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양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먼저, 키움증권이 인터넷은행에 진출하겠다고 한 후 주가가 꽤 많이 뛰었죠?
기자> 네, 최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인터넷은행 진출 의사를 밝혔는데요. 정부가 기술과 금융의 융합개념인 핀테크 육성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핀테크 범주에 드는 인터넷은행에 관심을 보이자 키움증권 주가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온라인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자인 키움증권이 인터넷은행을 신성장동력의 승부수로 띄우자 큰 기대를 내비쳤는데요. 증권주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핀테크 관련주로 상종가를 기록 중입니다.
앵커> 양기자~(네) 키움증권이 워낙 온라인 분야에서 강자다보니까, 인터넷은행 분야도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들은 알겠는데요. 인터넷전문은행이 키움증권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네, 인터넷전문은행은 직접 은행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인데요.비대면이기 때문에 그만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더 넓은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미 지급결제 수수료가 상당히 낮은 국내는 미국 등 다른 국가들처럼 온라인은행 설립을 통한 수수료 절감 매력이 부각되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요. 결국 기존 증권업과의 융합차원에서 자산관리 전문성을 도모하거나 고객 편의성을 높여야 하는데, 키움증권 입장에서도 단지 수수료를 내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기반을 넓혀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목적이라고 하니까, 좀 물어볼께요. (네~) 인터넷은행 진출선언, 어떻게 보면, 성장성에 대한 키움증권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같은데,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로 막강한 경쟁력을 유지해 왔는데요. 위탁매매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타 증권사를 크게 압도합니다. 하지만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온라인 증권 영역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키움증권도 거래 침체나 개인 투자자 감소라는 역풍을 거스르기가 쉽지 않은 상탭니다. 이렇다보니 수익원 다각화 시도에 나선 것인데요. 키움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거나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사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택했지만 그간의 성과가 아직까지 괄목할 정도는 못됩니다. 인터넷은행 설립 역시 비슷한 고민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양 기자, 얘기나왔으니까, 권용원 대표에 대해서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핀테크에 좀더 민첩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아무래도 권용원 대표의 이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권 사장은 전자공학과를 나온 공학도 출신입니다. 기술고시에 합격해 한때 공직에 있었던 권 사장은 반도체를 비롯해 정보기술(IT)과 중소기업, 벤처 업무를 두루 거쳤는데요. 이런 장점들이 다우기술 부사장을 거쳐 지난 2009년 키움증권 대표로 와서도 십분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끌었으면 재임기간이 꽤 되네요?
기자> 네, 권 대표도 햇수로는 벌써 7년째 키움증권을 이끌면서 증권가에서는 장수 CEO로 통하는데요.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향후 성장동력으로 새롭게 내건 인터넷은행 설립 의지를 감안해 대주주인 다우그룹과 다우기술이 권 대표에게 추가로 힘을 더 실어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이 굉장히 어렵게 회사를 키워온 전력 때문에 한번 믿으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라고 들었는데, 권대표의 연임, 좀 보죠. 지금까지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