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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의 代물림]②-1 상장 나선 계열사에…‘홍반장’ 이머니

  • 2015.04.21(화) 14:19

사람인HR 상장前 출자…주식가치 8억→121억
한국정보인증도 프리IPO로 짭짤한 수익 챙겨

2012년 2월, 다우그룹 계열사 사람인HR이 증시에 상장했다. 다우기술, 다우인큐브, 사우데이타에 이어 키움증권(2004년 4월 상장) 이후 8년만에 나온 다우그룹의 5번째 상장사다.

사람인HR은 2005년 10월 설립된 지앤지피플(2008년 6월 현 사명으로 변경)이 전신(前身)으로 다우그룹이 2006년 8월 유상증자 방식으로 한신평네트웍스로부터 사들였다. 온라인 기반의 취업 포털(www.saraminhr.co.kr)과 오프라인 기반의 인력 아웃소싱과 헤드헌팅 사업을 하고 있다.

사람인HR은 현재 다우기술이 최대주주로서 30.3%(352만2497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 7.3%(84만7160주)를 보유중인 2대주주가 바로 다우그룹 김익래(64) 회장의 외아들 김동준(31)씨가 실질적 대주주로 있는 이머니다.

이머니는 작년 말 현재 6개 상장사 주식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다우그룹 계열사 주식이고, 사람인HR도 그 중 하나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계열사에 어김없이 미리 싼 값에 출자해 기업 가치를 불려온 ‘홍반장’은 이머니의 또다른 별칭이라 할 만 하다.
 
사람인HR은 상장예비심사 신청(2011년 10월)이 있기 불과 1년반 전인 2010년 5월 4억9000만원(발행주식 70만주·발행가 700원·액면가 500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단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던 이머니가 주주로 등장했다. 당시만 해도 최대주주인 다우기술을 비롯해 다우데이타, 다우인큐브, 키움증권 등이 주주로 있었지만 모두 빠지고, 이머니만을 대상으로 한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이머니는 일약 11.2%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 부상했다.

이머니는 사람인HR 상장후 2013년 6월에는 주주 대상의 269억원(발행주식 260만주·발행가 1만350원) 유상증자 때 23억원을 출자, 21만7160주를 추가로 인수했다. 특이한 것은 당시 증자때 주주 청약후 3만5851주의 실권주가 발생했는데, 이머니가 이마저도 싹쓸이 했다는 점이다.

이 중 지금까지 처분한 주식은 7만주. 현재 이머니가 사람인HR 지분 7.3%(84만7160주)를 보유하게 된 데는 이런 히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머니가 사람인HR 주식에 들인 자금은 7억8100만원(주당 평균 922원). 반면 지난해 말 장부가치는 95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상장 당시 몸값이 5000원(공모가)으로 매겨진 데 이어 작년 말 현재 주가가 1만1200원으로 갑절 뛰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더 불어났다. 주가가 1만4300원(20일 종가)으로 치솟아 보유주식 가치가 121억원에 달한다.
 

이머니의 관계사 프리 IPO(기업공개)를 통한 투자 수익은, 비록 사람인HR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다우그룹의 6번째 상장사인 한국정보인증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머니는 한국정보인증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2013년 4월)하기 직전 해인 2012~2013년에 걸쳐 기존 주주로부터 한국정보인증 주식 38만2500주를 인수, 상장 당시 1.3%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머니가 주식 취득에 들인 자금은 7억2300만원(주당 2136원). 이후 한국정보인증이 증권시장에 상장(2014년 2월)한 지 1년 만인 올 3월 초 보유주식을 17억원(주당 평균 4903원)에 전량 처분, 9억37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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