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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장기 상승추세 유효…헬스케어 등 주목”

  • 2015.12.01(화) 18:34

중국 국신증권 이코노미스트 강연…내년 12~20% 상승 전망
신산업 비중 큰 선전증시 상승폭 클 것…위안화 약세후 안정

"내년 중국 증시는 12~20%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 등 신산업을 주목하라."

 

위징징(余晶晶) 국신증권 홍콩법인 이코노미스트는 1일 KB투자증권과 국신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기념해 마련된 투자설명회에서 "지금처럼 개혁이 계속 진행된다면 중국 증시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 구조 변화에 따른 투자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그는 "중국이 중속 성장으로 접어들었지만 과거 한국이나 일본의 경험을 봤을 때 적극적인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오히려 큰 투자 기회가 됐다"며 "올해 중국 증시 거품이 꺼지면서 급등락을 겪었지만 장기적인 흐름을 꺾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위징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구구조와 자산배분, 경제성장, 통화정책 등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들 변화를 통해 향후 증시 상승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그동안은 베이비붐 세대인 1980년대생 중국인들이 젊은 나이에 주택 구매에 주력하면서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다면 인구구조가 중년화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수요가 정점을 찍고 주식을 사기 시작했고 향후 주식시장 참여자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 면에서도 은행 대출 위주의 간접금융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중심의 직접금융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여력이 크며 실제 금융상품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유동성과 금리 지표 면에서도 내년에도 굉장히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주식시장 매력을 높일 것으로 봤다. 중국 증시 자체적인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급등하며 증시 급락을 이끈 신용융자비율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랠리 직전까지 감소했다. 게다가 시장 입장에서는 올해 변동성에 대한 학습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에 향후 중국 주식시장이 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업종별로는 신흥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미디어와 소프트웨어, 의학·제약산업 등에서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비춰볼 때 중국 증시 가운데서도 신사업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선전 증시의 상승세가 더 클 것으로 봤다.

 

국내총생산(GDP) 관점에서 엔터테인먼트의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외에 정부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되면서 기술 분야와 헬스케어 신에너지, 증권 등 비은행 금융주도 유망하며, 중국이 국가전략으로 격상시킨 스마트그리드에도 주목하라고 밝혔다. 
 
향후 위안화 흐름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가 강세지만 위안화 역시 달러외 타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며 계속 평가절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을 지속하면서 내년 환율 변동폭이 3%에 달하겠지만 이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포함되면서 향후 수요가 커지는 것 또한 통화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이밖에 중국 경제에 내재된 리스크로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개혁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수와 대외개방 과정에서 과거보다 자본유출입이 훨씬 더 급격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KB투자증권은 국신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중국 금융상품 제공과 기업금융(IB) 협력은 물론 중국 요우커의 국내 투자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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