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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시계제로]①섣불리 예측하단…아차차!

  • 2016.06.20(월) 09:56

투표 결과 상관없이 변동성 증폭 우려
안전자산·변동성지수상품 피난처 주목

브렉시트 우려가 지배했던 한 주가 가고 더 강력한 브렉시트 공포의 한주가 시작됐다. 오는 23일(현지시간) 투표가 예정된 만큼 이번주 역시 브렉시트 변수가 한 주 내내 증시를 쥐락펴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분명한 것은 일단 한주 내내 시장 변동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염두에 둔 변동성 투자를 권하고 있다.

 

 

◇ 섣부른 예측 'NO'..변동성 증폭

 

지난 16일(현지시간) EU 잔류를 주장해 온 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의 피살사건 이후 브렉시트는 더 큰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콕스 의원의 죽음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EU 탈퇴 의견을 앞서기 시작했지만 투표 결과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암묵적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보다 말을 아끼고 있다. 증시 역시 섣부른 판단보다는 한 주 내내 영국 분위기를 예의주시할 가능성이 높다. 분위기에 따라 급등락이 이어질 수 있고 한쪽으로 쉽게 방향을 잡고 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결국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주는 크고 작은 브렉시트 뉴스에 등락하며 증시 변동성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 유로스톡스 지수에 내재된 변동성 프리미엄은 15%까지 급등하며 2010년 유로존 위기 당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마지막 일주일이야말로 투표 향배를 가를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시장도 여론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급등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변동성 피하거나 변동성지수 상품

 

이 같은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면 아예 위험을 회피하거나 변동성을 활용한 상품을 고려할 수 있다.

 

브렉시트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 선진국 채권 값은 이미 크게 상승했다. 연초대비 금 가격은 20%이상 올랐고 엔화도 최근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초 이후 상승률이 14%에 육박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도 7%선으로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높아진 증시 변동성과 거시경제 불안감에 대비해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실적과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업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가능하다.

 

KTB증권은 일방적인 매도포지션보다는 변동성 관련 상품을 통해 주가하락 위험을 헷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공포지수(VIX)인 빅스 관련 상품이나 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변동성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주 시장 변동성 확대로 변동성지수 선물  ETF는 주간수익률 기준으로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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