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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 헤지펀드 직접 챙긴다

  • 2016.06.22(수) 11:01

헤지펀드본부 대표 직속…4개 부서로 확대 개편
이달초 사모펀드겸영신청…이르면 8월초 출범기대

증권업계에서 가장 먼저 헤지펀드 진출을 선언한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이 미래성장동력인 헤지펀드사업을 직접 챙긴다. 대표 직속으로 헤지펀드본부를 두고, 이르면 8월쯤 헤지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발빠른 시장 선점에 나섰다.

 

▲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22일 NH투자증권은 기존 '헤지펀드추진본부'를 '헤지펀드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프랍트레이딩부서를 헤지펀드 운용과 자본금 운용팀으로 나눠 헤지펀드추진본부를 신설했고, 지난달 헤지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헤지펀드 트레이딩센터도 개점한 바 있다. 

 

헤지펀드추진본부를 이끌 수장으로는 헤지펀드추진본부장을 겸임했던 이동훈 프랍트레이딩(자기자본투자)본부장이 낙점됐다. 이 본부장은 기존에 이끌었던 프랍티레이딩본부를 더이상 맡지 않고 헤지펀드본부를 이끄는 데만 주력한다.

 

1967년생인 이동훈 본부장은 옛 NH투자증권인 LG투자증권 출신으로 외국계 증권사를 두루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다. 영동고와 연세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석사(MBA)를 나와 LG투자증권 국제금융팀과 M&A, 뉴욕현지법인에서 일했다.

 

이후 BNP파리바은행 홍콩지점 상무, 도이치 투자신탁운용 상무, RBC 동경 및 홍콩지점 상무 등 외국계 금융사를 두루 거친 후 지난 2010년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 프랍트레이딩본부로 합류한 후 NH투자증권의 프랍트레이딩본부에 이어 헤지펀드본부를 이끌게 됐다.

 

헤지펀드본부는 기존의 헤지펀드추진본부 내 헤지펀드추진부와 헤지펀드주진태스크포스팀(TFT) 2개 부서에서 헤지펀드운용1부과 헤지펀드운용2부, 헤지펀드지원부, 헤지펀드준법리스크부로 확대됐다.

 

헤지펀드운용1부는 시장성 자산을, 운용2부는 투자성 자산을 각각 운용할 계획이다. 시장성 자산은 주식과 선물옵션 등 투자기간이 짧은 자산을 의미하고 투자성 자산은 메자닌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투자자(LP) 지분 등 투자기간이 긴 자산으로 보면 된다. 헤지펀드지원본부는 마케팅, 사업기획 등 업무지원을 하고 준법리스크부는 위험관리 및 컴플라이언스를 책임진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금융투자업 경쟁력 방안'에서 모든 증권사에 헤지펀드 운용을 허용한 상태로 현재까지 헤지펀드 진출을 공식화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유일하다.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쳐진 NH투자증권은 2013년 금융당국 내놓은 증권사 M&A 촉진방안에 따라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업을 영위할 수 있는 자격을 미리 얻으면서 헤지펀드 진출에서 일찌감치 앞설 수 있었다.

 

지난 5월 금융위는 '자산운용사 인가정책'에서 사모펀드 이해상충방지 세부안을 확정해 이달부터 사모펀드 운용업 겸영신청 접수에 나섰고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3일 신청을 완료했다. 60일가량 가량 소요되는 금융당국의 심사기간을 감안하면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는 이르면 8월초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은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본부 인사 명단이다.

 

◇ 본부장 전보
▲ 헤지펀드본부장 이동훈

 

◇ 부장 전보
▲ 헤지펀드운용2부장 이종호

 

◇ 부장 선임
▲ 헤지펀드운용1부장 김범진 ▲ 헤지펀드지원부장 심재승 ▲ 헤지펀드준법리스크부장 김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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