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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패권 이동…카톡 지고 3N 뜨고

  • 2016.10.31(월) 14:37

2013년 정점으로 카카오톡 영향력 떨어져
넷마블·넥슨 상위권 휩쓸어…엔씨 가세 예고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으로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이른바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대형 업체들의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카카오톡 메신저가 쥐고 있던 모바일에서의 패권이 지금은 3N 게임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지난 2013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대신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한 넥슨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매출 상위권을 장악하는 형세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이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상위 10위 안에 넷마블게임즈의 게임은 2개(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 넥슨 역시 2개(메이플스토리M·삼국지조조전)가 각각 순위에 올라와 있다. 게임 업계에서 유의미한 순위권으로 보고 있는 '매출 30위' 안에도 이 두 회사 게임이 각각 4개씩 랭크되어 있다.

 

▲ (도표 출처:KB투자증권)

 

반면 카카오톡 게임으로 불리는 이른바 'for Kakao'의 게임(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 제외)은 현재 매출 10위 내에 단 2개가 올라와 있다. 30위 내에도 11개에 불과하다. 2년 전만해도 매출 'Top 30위'에 for Kakao 게임이 20여개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다. 한때 '흥행의 등용문'으로 여겨졌던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사별로 살펴보면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2개 인기작으로 모바일 시장을 오랜 기간 평정하고 있다. 이 두개의 게임은 서비스 기간이 각각 3년4개월, 2년7개월된 '장수'작이다. 보통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온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지만 넷마블표 게임들은 이러한 통념을 깨고 장기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넥슨 역시 지난해 '히트'의 성공 이후 모바일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에 출시한 '삼국지 조조전'과 '메이플스토리M'이 빠르게 매출 10위 안에 안착하면서 넥슨이 모바일 사업으로 감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넥슨은 하반기에 온라인 인기작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던 카카오톡의 존재감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우선 개발사들이 카카오톡 플랫폼 입점료로 떼어주는 수수료(총매출의 21%)의 부담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게임 개발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는 '원빌드' 형태가 늘어나고 있어, 카카오톡 전용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견해도 있다.

 

반면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의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카카오톡이 쥐고 있던 시장의 패권이 대형 게임사로 옮겨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 하반기에 엔씨소프트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3강 체제'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 간판작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레드나이츠'의 글로벌 12개국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신작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계획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업황은 넷마블과 넥슨이 시장 영향력을 높여가는 가운데, 올 4분기부터 엔씨소프트가 3강 체제에 합류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넷마블은 국내 1위 모바일 퍼블리셔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넥슨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 가능한 IP를 다수보유하고 있다는 점, 엔씨소프트는 MMORPG에 특화된 IP와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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