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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6]가상현실로 오감짜릿…부산이 '들썩'

  • 2016.11.17(목) 13:00

12주년 맞는 지스타, 역대최대 규모
소니 필두, VR 즐길거리 대거 투입

게임인들의 축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ame Show & Trade, All-Round)'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참가업체수와 부스 규모면에서 최대로 꾸려졌다. 대세인 모바일 장르를 비롯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인 가상현실(VR)을 전면에 내걸어 눈길을 끈다.

 

우선 행사 규모가 커졌다. 올해에는 35개국 653개사가 참가, 전년보다 3.1% 늘어난 2719부스로 개최됐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BTC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2만6508제곱미터(㎡) 규모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활용한다. 지난해(1450부스)보다 5.5% 늘린  1530부스로 구성했다.

 

▲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국제게임쇼 지스타는 가상현실(VR) 기대작들이 전시돼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관람객이 소니 부스에서 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계열(넥슨코리아·네오플·넥슨지티), 웹젠, 띵소프트, 엔도어즈 등이 참가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룽투코리아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반다이남코, 트위치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지스타조직위원회와 소니가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40부스 규모 ‘가상현실 특별관'까지 꾸려져,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기업인을 위한 BTB관 역시 작년과 같은 1만9872㎡ 규모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 전관을 활용한다. 참가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189부스로 마감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지콘허브 등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텐센트코리아, 구글코리아, 홍빈네트워크코리아 등이 나왔다.


올해 지스타는 가상현실 키워드가 유독 강조됐다. 관련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곳곳에 부스를 마련했다. BTC관 한쪽에 마련한 VR특별관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언틸던: 러쉬 오브 블러드’, ‘드라이브클럽 VR’, ‘배트맨 아캄 VR’ 등 소니의 기대작 들을 만날 수 있다.


BTB관에는 VR 관련 4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 VR 클러스터관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 워킹 어트랙션’ ▲유캔스타의 ‘더 큐브 VR’, 블라인드 VR 카탈로그 ▲앱노리의 ‘베이스볼킹즈 VR’, ‘핑퐁 VR’ ▲핸드메이드게임의 ‘크렝가: 광란의 항구’, ‘룸즈 VR’ 등이 시연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 사무동에는 HTC VIVE 특별 체험관이 들어선다. 8개 부스 규모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며, HTC VR 장비를 활용해 8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벡스코 컨벤션홀 2층 APEC홀에서 ‘지스타’ 관람객 및 일반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스타 2016 VR & 웹툰 드로잉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부산시는 대만 HTC 바이브와 함께 부산 내에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벡스코 1층 사무동에 구축할 센터는 내년 3월에 개소할 예정이다.   

 

지스타 개막식에는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과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최병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게임 업계에선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최성원 룽투코리아 총괄이사,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오다 히로유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저팬아시아 부사장,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방문객 동선 확보 등 면에서 더 이상 자리를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참가 기업들의 부스가 벡스코 전관을 빼곡하게 채웠다”며 “‘지스타’를 단순히 수치로 한정해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앞으로도 집계는 계속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질적인 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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