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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웹젠 모처럼 반등…'힘 받는 신작'

  • 2017.02.10(금) 17:58

5분기만에 반등, 시장 예상 상회
연간으론 매출·영업이익 '뒷걸음'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으로 유명한 웹젠이 신작 및 기존 PC온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실적이 모처럼 반등했다. 주력인 뮤 오리진 외 '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웹게임 등이 선전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치는 등 부진한 성과를 냈다.

 

웹젠은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56억원으로 전분기(99억원)에 비해 5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동기(143억원)에 비해서도 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2015년 3분기 29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분기 빠지던 영업이익은 5분기만에 성장세로 방향을 틀었다.


매출은 574억원으로 전분기(486억원)에 비해 18% 늘었으나 전년동기(721억원)에 비해 9% 감소했다. 매출 역시 2015년 3분기(782억원) 이후 매분기 이어지던 감소세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이다. 증권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작년 4분기 추정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124억원, 538억원이다.

 

주력 뮤 오리진 외 다른 게임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뮤(MU)’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웹게임인 신작 ‘뮤 이그니션’과 PC온라인 ‘R2(Reign of Revolution)’, 골프게임 ‘샷 온라인’ 등이 실적 반등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단위로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전년(747억원)에 비해 24% 줄었다. 매출은 전년(2422억원)에 비해 9% 감소한 2200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웹젠은 '뮤 오리진'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15년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성장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올해에는 '뮤 레전드’ 등 기대작을 출시하면서 다시 한번 흥행에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우선 내달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의 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웹젠이 직접 개발해 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아울러 모바일 기대작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비공개테스트를 내달 시작하며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다른 미공개 게임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게임 소싱과 신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준비 등 수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우수 인재확보 및 전문성 제고, 리스크 관리 등 회사의 기초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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