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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덩치 불린 메리츠증권, 대형IB 경쟁 '시동'

  • 2017.06.29(목) 10:09

RCPS 7480억원 발행…자기자본 3조원대 훌쩍
종금 라이센스 만료에 따른 불확실성도 해소

메리츠종금증권이 75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과 함께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로 올라섰다. 2020년 종금 라이센스 만료를 앞두고 대형 IB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총 7480억원 규모의 RCPS 발행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서면서 대형 IB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4월 메리츠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RCPS를 발행하면서 몸집불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3월말 현재 1조8866억원에서 석 달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2분기 말엔 3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 이어 자기자본 순위 6위권에 오르면서 대형 IB 경쟁을 위한 조건을 갖췄다. 자기자본이 3조997억원 규모인 신한금융투자와의 6위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는 20년 종금 라이센스 만료에 따른 불확실성도 선제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재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종금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더 쉽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2분기 재무제표가 확정되고 난 후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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