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명을 바꾼 현대차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과 리테일을 양대 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자동차 신기술 기업금융 특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우선 대형사와 차별화를 위해 전통적 IB업무에서 벗어나 특화된 비즈니스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한다.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을 특화해 현대차투자증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IB분야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부문 역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 4월 증권업계 최초로 지점 방문이 필요 없는 모바일 무인점포를 선보였다. 또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를 시작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구축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고도화 등 효율적인 리테일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증권사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