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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경영권 분쟁 '종지부'…막 오른 이병철 시대

  • 2018.01.03(수) 17:49

이 부회장, 권성문 회장 제안 수용 후 최대주주로
권 회장, 보유 주식 전량 넘기고 경영일선서 퇴장

KTB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이 이병철 부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권성문 회장은 보유 주식 전량을 이 부회장 측에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예정이다. 

 

 

3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이병철 부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성문 회장의 지분 18.76%와 함께 잔여지분 5.52%도 모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부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 회장이 보유한 KTB투자증권 주식 1324만4956주를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그러면 이 부회장의 지분율이 기존 14%에서 32.76%로 높아지면서 1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권 회장 측이 이 부회장이 아닌 제3자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권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양측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이견 조율에 나섰고, 이 부회장이 권 회장의 모든 지분을 매수하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을 마무리했다. 

 

양 측 계약에 따르면 권 회장 측은 핵심 측근에 속하는 임직원들의 고용을 3년간 보장하고, 잔여주식 5.52%도 우선매수청구가격인 주당 5000원 이상에서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이 부회장 측은 빠른 경영 정상화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고민 끝에 이 조건들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거래는 통지서 수령일인 지난해 12월 29일로부터 2개월이 되는 날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일 중 늦은 날에 완료된다. 이날 계약서 서명과 함께 계약금 66억원도 입금이 완료됐다.

 

이병철 부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권성문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옛 KTB네크워트를 통해 벤처캐피털 신화를 일군 권성문 시대도 저물었다.


다만 권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시가 대비 30%에 가까운 프리미엄으로 660억원을 챙기게 됐다. 나머지 5.52%의 잔여지분까지 모두 매각하면 손에 쥐게 되는 현금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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