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최대주주가 권성문 회장에서 이병철 부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662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 지급 및 주식 양수 양도를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 이병철 부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권성문 회장의 지분 18.76%와 함께 잔여지분 5.52%도 모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8.76% 중 5.96%를 이 부회장이 직접 매수했고, 중국 판하이 그룹과 쥐런 그룹에 나머지 12.8%에 대한 매수자가 됐다.
이병철 부회장 지분율은 기존 14%에서 19.96%로 올라섰다. 또 중국 판하이 그룹(8.53%), 중국 쥐런 그룹(4.26%) 등의 주요 주주를 형성하게 됐다. 권성문 회장은 잔여지분 5.52%를 보유한 상태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던 권성문 회장과 이훈규 사외이사, 김용호 사외이사는 사임서를 제출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배구조의 안정은 물론, 부동산 및 금융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주주의 합류로 KTB금융그룹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