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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날개 달까

  • 2018.03.29(목) 11:19

[펀드로 세상읽기]④-3
지난해 사모재간접펀드 첫선…수익률 양호
일부선 출시 계획 재조정…추가 합류 관심

헤지펀드는 최소 투자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로서는 꿈도 못 꾸고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각인돼 왔죠.

 

그러다 정부가 2016년 펀드 상품 혁신 방안을 내놓으면서 문턱이 확 낮아졌는데요.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재간접 공모 펀드를 도입하면서 최소 투자금액도 500만원까지 낮아졌습니다.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펀드를 허용한 것입니다.

 

 

지난해 실제로 관련 펀드가 출시되어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대형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순차적으로 선을 보인 것인데요.

 

지난해 9월 나온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펀드는 국내 헤지펀드에 투자합니다.

 

설정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 및 정성 평가와 실사 등을 거쳐 우수 펀드를 선별해 투자하는데요. 투자 전략별 배분과 리스크 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합니다.

 

롱숏과 채권 차익거래, 메자닌, 원자재 투자 헤지펀드(CTA) 등으로 투자 대상을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해 말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펀드를 내놨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헤지펀드에만 투자하는 것과 달리 삼성자산운용은 해외 헤지펀드 3~4곳에도 투자합니다.

 

두 펀드 모두 사모펀드를 편입하는 특성상 환매는 특정 시점에만 가능합니다. 가입 후 1~3년 사이에는 환매 수수료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지만 두 펀드의 출발은 비교적 양호합니다. 29일 현재 설정액은 각각 435억원과 176억원 수익률은 7%(미래, 6개월)와 2%대(삼성, 3개월)을 기록 중입니다.

 

아직은 2개 펀드에 불과하지만 올해도 추가적인 합류가 예상되는데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분기를 목표로 사모 재간접 펀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출시를 미루면서 흥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인데요. 삼성자산운용에 앞서 KB자산운용도 지난해 사모 재간접 펀드를 준비해 펀드명까지 정했지만 아직까지 판매가 보류된 상태입니다. 상품 구조에 대한 고민과 함께 판매사의 관심도 크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후발주자가 활발히 가세하면서 사모 재간접 펀드의 상품군이 얼마나 더 다양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지목됩니다.

 

 [펀드로 세상읽기]


①-1 일본 부동산이 뜬다고?


①-2 뭉칫돈이 몰려든다

 

①-3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②-1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펀드는?


②-2 '미래사회'의 상품 바스켓은


②-3 '4차산업' 수익률 봤더니

 

③-1 1년 만에 '노후 파트너' 자리 굳힌 TDF

 

③-2 '진화하는 TDF' 위기대처 능력은?      

 

③-3 거기서 거기?…내게 맞는 TDF 고르는 법

 

④-1 헤지펀드에 대한 오해와 진실

 

④-2 '헤지펀드 르네상스'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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