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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편입 이벤트…어떤 주식 담을까

  • 2018.05.27(일) 11:12

중국 본토 자금 유입…소비재 등 유망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

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진행되면서 국내외 주식 투자전략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비중 조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외 펀드들의 중국 주식 편입이 이뤄지면서 관련 주식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편입 비중 조절에 따른 자금 유출이 불가피하지만 규모가 제한돼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점처진다.

 

 

◇ 9월 초까지 편입…자금 유입 기대

 

MSCI는 지난해 중국 A주의 이머징 지수 편입을 결정했고 올해 2차례에 걸쳐 조정을 할 예정이다. 유통 시가총액의 총 5%의 리밸런싱 작업이 이뤄지며 6월 1일까지 2.5%, 9월 3일까지 나머지 2.5%를 확대한다.

 

앞서 MSCI는 지난 15일 반기 리뷰를 통해 이머징 지수에 편입하게 될 234개의 A주 종목을 확정 지었다. 2차 편입 종목은 오는 8월 13일에 공표된다. 유통 시가총액 5% 편입 시 MSCI 이머징 지수와 MSCI 중국 지수에서의 중국 A주 비중은 0.8%와 2.6%에서 시작하게 된다.

 

MSCI 지수 추종 자금은 10조 달러 이상으로 이 가운데 신흥시장 지수는 약 1조5000억 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지수는 2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중국 A주의 MSCI 편입으로 중국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연내 100억 달러(약 10조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증권은 MSCI 이머징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에서 패시브 자금만 2300억 달러, 액티브 자금까지 포함하면 1조8000억 달러로 추정되며, A주의 1차 편입에서 최소 8억9700만 달러, 2차 편입 시 최소 17억9400억 달러의 자금이 본토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 수혜업종 찾기 활발…소비재 주목

 

이처럼 외국인 자금이 중국 주식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중국 A주 가운데 적극적으로 편입될 종목을 중심으로 수혜주 찾기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편입 종목군 가운데 금융업종이 40%로 가장 많고 부동산 및 건설 8.5%, 에너지 7.6%, 음식룔 6.2% 순이다. 이외에 제약과 전자, 자동차가 각각 4% 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4월부터 중국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며 필수 소비재와 경기 소비재를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중산층이 두터워지면서 소비 확대 수혜를 현지 기업들이 누릴 것이란 기대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35개 편입 종목 가운데 실적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및 기관 보유 비중,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고려해 바오산철강, 화역자동차, 우통객차 등 37개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도 MSCI 지수 편입은 A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재평가를 촉진할 것이라며 향후 신경제 업종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4차 첨단산업 유니콘(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기업들의 상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연초 이후 중국 증시 변동성을 감안하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 편입 종목 중 대내외 정책 영향이 크지 않은 헬스케어와 소비재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조언했다.

 

◇ 국내 수급 영향은 제한 기대

 

중국 증시 수혜와 별개로 이미 MSCI 이머징 지수에 편입돼 있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중국 A주 편입에 따른 비중 축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자금 유출 규모가 제한되고 이미 펀드 교체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MSCI 이머징 지수 내 한국의 시가총액 비중은 15.6%며 연내 중국 A주의 5% 부분 편입 시 이머징 지수 내 비중은 약 0.15%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는 1800억원 수준으로 보이고 액티브 자금 유출은 추정이 어렵다"며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경우 액티브 자금보다는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 자금 유출 결과로 보이며 중국 A주 편입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패시브 자금의 일부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인덱스와 수급 영향은 단순 노이즈 수준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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