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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SNK 코스닥 노크, 90년대 영광 재현할까

  • 2018.12.05(수) 16:51

中업체 인수 뒤 지적재산권 사업 주력
국내외 게임 플랫폼 업체와 협력 강화
이달 10~11일 청약, 24일 상장 예정

격투기 게임 '킹오브파이터즈'로 잘 알려진 일본 게임 업체 SNK(에스엔케이)가 국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990년대 비디오게임의 대표주자로 여겨졌던 만큼 다채로운 지적재산권(IP)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포부다.

 

 

5일 SNK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전세환 SNK 사장은 이달 24일 코스닥시장 상장 계획과 함께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SNK는 일본의 게임 제작 업체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격투기 게임 킹오브파이터즈를 비롯해 사무라이스피릿, 메탈슬러그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1978년 설립돼 9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2001년 시장 변화에 맞춘 경영에 실패해 도산했다.

이후 자회사 SNK플레이모어를 중심으로 파칭코 머신 제조 사업과 지적재산권(IP) 사업에 주력하다 2015년 중국 투자법인 리도밀레니엄즈가 지분 81%를 우리나라돈 약 7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을 계기로 게임 사업에 재착수했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리도밀레니엄즈다. 리도밀레니엄즈는 중국 게임 개발업체 37게임즈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투자회사로 SNK 보유 지분율은 81.3%다. 리도 홍콩법인이 2대 주주로 지분 12.5%를 갖고 있다.

주주가 바뀐 뒤 실적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1년 거둔 매출액은 68억엔(약 6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엔(약 368억원)으로 12.8% 확대됐다.

 

IP 라이센싱 사업을 중심으로 규모를 불린 것이 실적 확대에 주효했다. 게임 업체에 IP 사용을 허가하고 비용을 받는 식으로, 국내 게임 업체 외에도 중국 일본 미국 등 국경을 가리지 않고 협력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 사장은 "SNK 사업구조는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국내 게임사와 다르다"며 "히트 게임 IP를 바탕으로 게임 외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착수해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을 시도하는 이유로는 국내 자본시장의 역동성이 매력적으로 비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임 시장 내 경쟁이 달아오른 것과 더불어 향후 국내 게임 개발업체 인수도 고려한 결과다. 현재 SNK는 넷마블·넥슨·조이시티 등 국내 게임 업체와 협력 관계에 있다.

캡콤·반다이남코홀딩스 등 다양한 IP를 갖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IP 사업에 뛰어들 경우 사업 영역이 지금보다 축소될 수 있는 점은 향후 투자 위험 요소로 꼽힌다. SNK IP를 활용한 게임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IP 가치가 떨어져 수익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모 주식수는 560만주다. 기관투자자에 448만주, 일반투자자에게 112만주가 배정된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3만4300~4만6800원, 공모금액은 약 1921억~2621억원이다.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달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달 24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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