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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쾌조의 유안타증권, 10년 만에 최대

  • 2019.02.13(수) 09:42

고른 성장 기반 순이익 모처럼 1000억 돌파
순익 증가율 50% 육박, 대형사 가운데 최고

유안타증권이 옛 동양증권 시절 전성기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리테일과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1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1047억원으로 2014년 10월 동양증권에서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707억원에 비해 48% 늘어난 수치다. 옛 동양증권이 한창 잘 나가던 시기인 2009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순이익 1821억원을 달성한 이후 10년 만의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아울러 50%에 육박하는 순이익 증가율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작년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운용 부분의 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메리츠종금증권(22.1%)과 삼성증권(23.1%), 신한금융투자(18.6%), 대신증권(27.6%)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만고만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주요 사업 부문인 리테일과 IB, S&T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리테일 부문에선 전국 66개의 지점망을 필두로 '티레이더3.0', '티레이더펀드'와 같은 차별화된 플랫폼과 콘텐츠 개선을 통해 고객 수익률을 끌어낸 것이 주효했다.

IB 부문에선 '테슬라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의 성공적인 상장을 완료한 성과로 인해 관련 수익이 발생했다. 관련 조직을 꾸리고 우수인력을 확충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인수금융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분기 흐름으로도 나쁘지 않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분기 202억원에 비해 35% 감소했다. 작년 2분기 414억원을 정점으로 2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나 작년 하반기 들어 시장거래 대금 감소와 증시 변동성 확대라는 어려운 환경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의 실적이 고꾸라진 것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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