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2분기 연속 주춤했다. 8월 증시 하락 여파로 자산평가 손익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대체투자 부문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서 전년 대비로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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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올 3분기 연결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3.8% 감소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감소 폭은 21.5%로 커진다.
직전 분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증시 부진이 꼽힌다. 지난 8월 초 코스피 지수가 장중 1800선까지 밀린 후 한동안 반등하지 못한 탓에 자산 평가손익이 줄었고 순익 규모도 작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커진 것은 1년 전 일회성으로 발생했던 부동산펀드 성공보수가 올 들어 빠진 것이 영향을 줬다. KB운용 관계자는 "일시적 비용 및 평가손익 감소를 제외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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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은 늘어나고 있다. 올 9월 말 KB운용의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은 5조8198억원이다. 6월 말 5조5297억원에서 약 2900억원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5조627억원에서 7600억원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9.5%와 28.9%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각각 2.0%포인트, 3.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포인트, 3.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