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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미래에셋운용, 3년 만에 최대 '껑충'

  • 2019.11.15(금) 16:52

순이익 519억원…2분기比 18.1%↑
TDF 수탁고 증가에 지분법이익 효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분기에 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3년 만에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수탁고 순증에 따른 이익 증가와 지분법 이익 확보가 주효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 들어 3분기 연속 순익 확대 추세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올 3분기 순이익은 51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18.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이후 꾸준히 순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순익은 미래에셋캐피탈 유상증자에 따른 대규모 염가매수차익으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2016년 3분기 이후 3년 만의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원이다. 올 2분기와 비교해 29.7% 증가했다.

수탁고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 9월 말 미래에셋운용의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 규모는 101조9072억원. 지난 6월 말 100조8331억원에서 1조741억원 늘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 98조8844억원에서 3조원 이상 확대했다.

펀드 중 자금이 집중 유입한 펀드는 TDF(Target Date Fund·생애주기펀드)였다. 최근 해당 펀드 수탁고 규모는 1조원을 돌파, 국내 TDF 중에서는 가장 큰 수준으로 올라섰다.

부동산 부문 투자 성과도 눈에 띈다. 인프라 부동산 자산 등에 투자하는 TIF(Target Income Fund)와 관련 ETF에 순자산이 최근 각각 10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3분기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스팟성보다는 계속성을 갖고 꾸준히 유입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전체 실적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분기 지분법 이익은 366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331억원에서 30억원 가량 늘었지만 직전 분기 371억원과 견주면 엇비슷한 수준이다. 순이익 규모의 절반 이상 규모다.

현재 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9.53% 외에 글로벌 ETF 홀딩스 97.08%,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9.90%를 갖고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 지분 전량도 갖고 있다.

이중 미래에셋캐피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에서 33.0% 확대한 196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 작년 말 지분을 인수, 올 들어 반영되기 시작한 글로벌 ETF 실적도 상승 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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