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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9]KTB투자증권, IB가 다 했다…'역대급'

  • 2020.02.05(수) 17:38

4Q 막판 순익 반등, 자회사들도 선전
연간 501억 순익, 증권 전환 이후 최대

KTB투자증권이 부동산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지난 2008년 증권업으로 전환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TB네트워크와 KTB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안정적인 수익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5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순이익은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해 무려 7배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110억원)와 비교해선 두배 이상 증가했다.

IB 관련 주요 딜(Deal)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연간 순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349억원)보다 45.7% 증가했다. 500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돌파한 것은 2008년 KTB네트워크에서 지금의 KTB투자증권으로 전환한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금융에서 선전한데다 해외 대체투자로 사업 영역을 다양화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KTB투자증권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물류시설 계약(약 2000억원 규모)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T-center빌딩 투자 계약(3900억원) 등을 성사시켰다. 

작년 10월엔 독일계 대체전문 운용사 도릭(Doric) 자회사인 콰도르(Quadoro)와 손을 잡고 항공기 및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KTB투자증권 본체 뿐만 아니라 연결 재무제표에 실적이 반영되는 자회사들도 도드라진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인 KTB네트워크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63억원 증가한 158억을 달성했다. 운용자산(AUM)은 8835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투자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또 다른 자회사 KTB자산운용 연간 순이익은 7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AUM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체투자부문 수탁고를 3조7000억원까지 늘려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 부문의 전문성 강화와 동시에 각 부문별 균형 있는 수익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수익원 창출과 사업확장을 통해 중형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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