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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5년 만의 배당…DGB '아빠 미소'

  • 2020.02.12(수) 14:22

주당 73원 현금 배당 결정
293억 규모·배당성향 34.5%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15년 배당 이후 5년 만의 배당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과 함께 DGB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2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보통주 1주당 73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293억원이며 보통주 배당률은 14.6%다.

지난 6일 발표된 하이투자증권의 2019년 연결기준 잠정 순이익 849억원임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34.5% 수준이다. 배당 기준일은 2019년 12월 31일이며 최종 배당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DGB금융그룹사로 출범 이후 첫 해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주주친화 경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연결기준 순이익이 84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성장과 상품운용부문의 실적 호조 덕분이다.

여기에 2175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올해 1분기 내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도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해 중형사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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