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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망 풀고 근무지 나누고'…금융투자 업계 '비상 체제'

  • 2020.02.25(화) 14:14

업무중단 최악 막기 위해 비상근무 본격화
근무지 나누거나 집에서 업무…인력 분리

금융투자 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최악의 업무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외부에서 내부 사내망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임직원의 재택 근무를 가능케 하는가 하면 핵심 부서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를 분리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KB자산운용 등 대부분 증권 및 운용사들이 코로나19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 가동을 위한 계획을 세웠거나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운용사들은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사내망 풀어 재택 근무로 최악 막자

상당수 금융투자사들이 분리 근무와 재택 근무를 병행 실시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24일)부터 부서 업무 및 직원 직무에 따라 이 같은 근무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본사 근무자 258명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40명의 직원을 비상 근무 대상자로 정하고 재택 근무 대상자는 별도의 교육을 마친 후 집에서 일을 하게 했다.

KB자산운용은 모든 직원에게 재택 근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일부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부서는 본사가 있는 여의도에 대체 근무지에서 업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놓았다.

삼성증권은 사내 지침에 따라 비상 대응 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할 직원부터 우선적으로 재택 근무를 적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현대차증권은 아직 재택 근무를 시행하지 않았으나 비상시에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만반에 준비를 갖췄다. 

협회 차원에서도 재택 근무를 가능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금융투자업은 특성상 외부에서 사내망에 접속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비조치의견서' 회신을 받아야 한다. 비조치의견이란 현행 규정상 원칙적으로는 허용되지 않으나 예외적 상황에서는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 근무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비조치의견서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일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운용회사를 중심으로 몇몇 금융투자사들이 필수 인력을 제외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 "업무 중단 막으려면 인력 분리해야" 

증권사들은 필수 업무 인력을 분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근무지가 아닌 대체지에서 일을 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만약 회사 건물 안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사흘 가량 건물을 폐쇄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 중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부서 내 핵심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최소 인력을 뽑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외에 여의도와 상암 등에 대체 업무공간을 마련했다. KB증권은 IT와 결제, 자금 등 핵심부서를 다른 근무지에 분산 배치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펀드 설정이나 운용, 트레이딩 등 중추적인 업무를 끊김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DR(Disaster Recovery)센터와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한국투자저축은행 본사 강당을 대체 근무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운용 등 일부 부서의 업무 장소를 여의도와 영등포로 이원화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악화되면서 직원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건물 전체 폐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영업과 업무 존속이 가능하도록 여러가지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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